
오덴세는 코펜하겐하고 다르게 조용하고 한적한 도시. 인구 약 20만의 덴마크 제3의 도시이지만 시내에는 빌딩을 별로 볼수가 없고 이층 집 또는 높아봐야 4~5층의 건물이 주류를 이루는데 유럽보다 더 유럽같은 분위기라는;
어제는 코펜하겐을 서너시간 돌아보고 (구시가지가 비교적 작아서 왠만한 곳은 걸어서 둘러볼 수 있었지만 그래도 3시간은 걸림 ;ㅁ;) 오덴세로 와서 오후 4시에 학회를 등록하고 오덴세 운하에서 배를 타고 내려와서 오덴세 동물원에서 스테이크와 소시지를 구워 먹고; 난데없는 동물원 투어를 했는데...
저녁먹기 전에는 낙타 두마리와 자이언트 거북 한마리 -.- 만 봐서 실망했으나 가이드가 behind scene이라고 보여주는 동물들은... 무척 흥미로운 경험이었음 /ㅁ/ 그 작은 동물원에 침팬지 시베리안 호랑이는 물론이고 무려 해달과 펭귄까지 모셔놓고 있었다는... 먹이로 주는 것이라고 동물 시체도 보여주는 ㄷㄷ
그렇게 오덴세의 첫날을 보내고 두번째 날은 학회 장소인 Syddansk 대학에 왔는데 초현대식 대학이었음. 대학 자체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대학 건물은 약 500m에 달하는 2층 회랑을 중심으로 모든 건물이 나뭇잎처럼 모두 연결된 독특한 구조. 비 한방울도 안맞고 대학 구내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었다... 건물만 달랑 있어서 답답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거의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채광이 워낙 잘되고 아기자기해서 멋지더라.
학회는 서머스쿨 이틀부터 먼저 하는 일정이었는데 학회 자체가 재미있고 참가자들을 위한 편의가 잘 되어 있어서 놀랐다. 그룹별로 토론도 파트마다 있어서 디스커션도 되고 참가자들을 알게 되어서 좋고, 이번에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해본 것이 보람있었다는 /ㅁ/ 저녁에는 간단한 뷔페와 함께 기타 공연을 보면서 밤늦게까지 이야기하고 그랬음. 무려 밤 10시 반에 노을이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날씨도 너무 좋아서 (내가 갔을 때만 그랬을지도) 여기에 온 것이 정말 보람있었다!
오늘은 학회가 끝나고 학회가 마련한 이벤트인 덴마크에서 가장 큰 축제인 Sankt Hans Aften (우리나라식으로 하면 하지 축제)에 참가할 예정. Bonfire라고 캠프파이어 비슷한 것을 하는 모양인데 Odense에서는 작은집 크기 정도이고 락 컨트리 밴드가 온다고 하는... 다른 나라 축제에 참가하는 것도 재미있을듯 하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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